샤오미 미5S 사용기
이 리뷰는 필자의 돈으로 구입한 기기로 진행되었음
필자는 미5S를 거의 출시하자마자 큐*에서 구입하였는데, 처음 온 것이 초기불량에 당첨되서 몇달간 못 쓰다가 최근 들어서야 양품을 수령해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
사용한지 근 몇주 동안 많은 것을 느꼈고 이번에 그것을 적어보고자 한다.
(사용기 특성상 주관이 다수 포함되 있음)
가성비
샤오미는 다들 아시다시피 별걸 다 만들어내는 만능공방같은 중국의 회사이다.
최초에 MIUI라는 커스텀롬으로 시작한 이 회사는 무서운 기세로 성장하여 중국 내에서 IoT 분야에서까지 많은 활약을 보이는 회사이다. 분명 혹자는 샤오미가 싫을 수도 있다 분명 그럴수도 있다. 왜냐하면 이 폰도 마찬가지지만 대부분 스마트폰의 경우 애플,삼성,LG등의 디자인을 카피한 제품이 많기 때문이다. 사실 이건 샤오미만의 문제는 아니고 대부분 중국기업이 그렇지만...
게다가 몇달전까지만 해도 백도어 이슈가 있었던 회사인지라 국내에선 보조배터리 회사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닌 정도로 취급되는 경향이 있다. 여기서 그런 의견을 비판하거나 할 생각은 없다, 왜냐하면 그렇게 보일 수도 있으니까. 그 의견도 존중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물론 무작정 비난만 하는건 좋다곤 생각할수 없다)
이번에 나온 샤오미 미5S의 가격은 가장 싼 모델이 30만원, 가장 비싼 모델은 40만원대 후반에서 형성되고 있다.
스냅드래곤 821에 3/4GB램 달린 폰중에 30~40만원대에 새 폰을 구입할 수 있는 폰은 그렇게 흔치만은 않다.
그것이 필자가 이 폰을 구입하게 된 이유이기도 하다. (스냅드래곤 808에 고통당하고 있던지라..)
가성비에 대해선 개인차가 존재할 수도 있지만 적어도 필자의 입장에선 이 가격은 그럭저럭 납득할 만한 수치라고 본다.
요약 - 3-40만원대로 만나는 스냅드래곤 821
스펙
아까전에도 살짝 언급했지만 미5S는 퀄컴의 최신 프로세서인 스냅드래곤 821이 탑재된 스마트폰이다. 또한 3GB/32GB, 3GB/64GB, 4GB/128GB, 4GB/32GB(스페셜에디션) 의 램/저장용량을 지원하며, 한국에서 사용 가능한 듀얼심 기술과 듀얼 스탠바이가 탑재되어 있다.
카메라는 소니의 EXMOR RS센서인 IMX378을 사용하였으며, 퀄컴의 초음파 지문인식 기술이 들어있다. 안드로이드 OS는 6.0.1이고 MIUI 버전은 EU롬 6.11.10 기준에 MIUI 8.2가 탑재되어 있다. 디스플레이는 JDI의 디스플레이를 사용하고 있다. 배터리는 3200mAh로서 괜찮은 수치인듯 하다.
요약 - 플래그쉽으로서 무난한 정도의 스펙
디자인
샤오미 미5S의 앞면이나 뒷면이나 마치 어디서 본 듯한 느낌을 풍긴다. 그렇다 바로 아이폰 6/6S 시리즈이다.
아까전에도 언급했다시피 샤오미건 화웨이건 중국의 제조사들은 대부분 삼성/애플/LG/소니/HTC의 디자인을 퓨전하는 것에 굉장히 능숙한 회사들이다.
그럴수 밖에 없는 것이 중국인들이 그것을 좋아하기 때문이다.
(이런 중국 문화를 비판할 수도 있겠지만 여기선 생략하겠다)
앞면은 2.5D글라스와 5.15인치 FHD 디스플레이. 전면 수화부, 센서, 전면 카메라, 터치 버튼 2개와 지문인식 센서로도 사용되는 홈 키가 있다. 홈 키는 물리적 키는 아니고 아이폰7의 그것과 닮아있다. 뒷면은 아이폰6/6S를 연상케하는 절연띠 디자인, 카메라와 2개의 LED 플래쉬, 2차 마이크가 위치해 있고 아래에는 1차 마이크/스피커, USB-Type-C 포트가 위에는 3.5mm 이어폰 잭이 위치해 있으며 왼쪽에는 아무것도 없고 오른쪽에는 볼륨키와 전원키가 위치해 있다.
뒷면의 재질은 메탈이며 만지는 느낌은 나쁘진 않으나 생폰으로 계속 만지면 지문이 남는 부분은 조금 있는 편.
요약 - 아이폰6나 6S가 떠오르지만 그런데로 만족스러움
디스플레이 품질
미5S의 디스플레이는 굉장히 밝다. 필자가 사용해 본 결과, 최대 밝기에서 바깥의 직사광선 아래에서도 화면이 또렷히 보일 정도이다.
필자가 막눈이라서 구체적인 비교는 힘들지만 아몰레드처럼 과장된 색감도 아니고 그렇다고 물빠진 듯한 느낌도 아닌 적당한 정도의 색감을 보여주고 있었다. 또한 설정에서 색감을 조정할 수 있게 해둔 것이 마음에 든다. (물론 요즘 대부분 회사는 이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폰을 판매하고 있기에 샤오미만의 특성이라곤 보기 힘들 것이다.)
요약 - 밝고 선명하고 보기 좋음
체감 성능
스냅드래곤 821은 굉장한 퍼포먼스를 보여주었다, MIUI가 썩 가벼운 OS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메모리 관리 능력이나 시스템 애니메이션 어느 곳에서도 렉이란 것을 찾아보기 힘들었다, 특히 필자가 사용중인 4GB/128GB 모델의 경우 램이 남아돌아서 멀티태스킹에도 굉장히 우수한 모습이었다. (필자가 전에 쓰던 폰이 넥서스5X라서 그럴 수도 있다만..)
처음 받았던 제품은 지문인식이 가끔 잘 안되는 경우가 있었지만,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를 몇번 거치고 나니 현재는 지문인식을 굉장히 잘한다. 전에 쓰던 넥서스5X에 못지 않은 지문인식 속도를 보여준다.
메모리는 평소에 1.8~2GB 가량 남으며 라이트 유저라면 램을 마음껏 써도 될 만큼 넉넉하다.
배터리도 나름 오래가는 편이다. 화면 켜짐 4시간 ~ 5시간 정도를 보여주는데 홍미3와 같이 8~10시간 정도의 깡패 배터리는 아니지만 이 정도면 사용하는데 전혀 지장이 없다.
다만 MIUI 자체가 조금 복잡하고 삼성이나 엘지 폰에 익숙한 국내 사용자라면 같은 안드로이드지만 익숙해지는데 시간이 많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이 부분에 대해선 아래에서 자세하게 소개한다)
얼마전 나온 비공식 Cyanogenmod를 올려보니 사실상 픽셀 부럽지 않은 최적화를 보였다.
비공식이라 불안정하긴 했지만 나중에 공식 Cyanogenmod가 나오면 어떻게 될지 기대된다.
요약 - MIUI가 무겁다는 인상이 많이 사라지긴 했지만 아직은 조금..
카메라 화질
샤오미 미5S에 단점이 몇가지 있다면 아마 그 중 하나가 될 것이다. 바로 카메라이다.
샤오미는 미5S를 발표할 당시 굉장한 카메라 화질이라며 온갖 감언이설을 쏟아냈다.
분명 필자가 예전에 쓰던 폰들보단 좋은 화질을 보여주었다. 주간에 있어선 색감도 그렇고 선명도도 굉장한 사진을 뽑아내지만. 사실 요즘 나오는 폰 중에서 주간 사진 못 찍는 스마트폰이 오히려 찾기 힘들다.
최근 스마트폰의 카메라는 야간에서 그 성능이 갈린다고 볼 수 있는데, 미5S는 여기서 미흡하다. 구글 픽셀과 같은 센서를 사용하면서도 야간 사진 품질은 그렇게 좋지 못한 편이다. 물론 아예 못 쓸 정도는 아니지만 샤오미가 그렇게 광고를 한 만큼은 아니었던지라 실망을 감출 수 없었다.
차후에 소프트웨어 업데이트로 개선이 되면 좋겠지만 어떻게 될 지는 모르곘다.
카메라 샘플에 대하여는 차후 포스팅 예정이다.
요약 - 주간은 훌륭하나 야간은 평범하거나 그 이하
OS의 편의성
샤오미가 저렴한 가격을 내세움에도 불구하고 한국에서 많이 팔리지 않는 것은 AS의 탓도 있지만 무엇보다도 MIUI의 탓이 크다.
MIUI는 이전에 비해 굉장히 가볍고 빨라졌음엔 틀림없지만 아직까지는 국내 소비자에게 어필할 만한 요소가 없는 것이 사실이며, 몇가지 문제점 또한 발견된다. 필자의 경우에도 카카오톡 알림이 잘 오지 않는 것과 같은 문제가 발견되었다.
물론 이 부분은 설정을 잘 만지면 해결될 법도 하지만 국내의 대부분 소비자들은 이런 것을 원하지 않는다. 또한 한글 롬이 기본으로 제공되지 않아 언락후 글로벌 롬 또는 EU롬 설치라는 비교적 까다로운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도 샤오미의 단점 중 하나일 것이다.
최근에는 샤오미 사용자도 늘어나면서 국내 커뮤니티에서도 언락에 대한 기본 정보를 제공하는 경우가 많지만 아직까진 진입장벽은 높고 몇몇 사람들은 벽돌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요약 - 컴퓨터나 스마트폰을 잘 다루는 사람이라면 괜찮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글쎄
총평
- 디자인은 개취가 갈리는 부분이고 앞면이 심히 아이폰스러우나 그외엔 양호, 구라베젤이 좀 있지만
구라베젤을 치더라도 베젤은 그렇게 두껍지 않은 편
- 전면 2.5D글라스라 풀커버 액정필름 아니면 측면이 붕 뜸, 필름이나 풀커버 강화유리 추천
- 스냅드래곤 821은 그야말로 최고의 성능을 보여줌, 다만 MIUI가 램 관리가 가끔씩 잘 안될 때가 있음.
- MIUI 자체의 불편함은 여전함 (카톡 알림 안오는 부분이라던지 물론 수정은 가능하지만)
- 풀메탈바디라 열전도율이 높아서 발열이 덜함
- 주간엔 쓸만한 화질의 카메라, 야간엔 글쎄
- OIS의 부재는 생각보다 크지만 DIS도 괜찮음 그런데 이상하게 동영상이 흐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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